(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박희준 기자] 검찰이 KT&G가 광고회사와의 거래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KT&G 본사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서울 대치동 KT&G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KT&G 본사는 물론, 거래 관계가 있는 광고회사 등 관련 업체 10여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민영진(57) KT&G 전 사장을 구속기소하고 이후 추가 비리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비자금 조성 과정에 백복인(51) KT&G 사장이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