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정부와 여당은 가습기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옥시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가 옥시 가습기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김 대표는 더민주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여당이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청문회를 개최해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는 국민은 정부에게 세금을 내고, 정부나 정치권이 생활과 안전을 보호해달라고 하는 게 여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정부나 정치권이 얼마나 열심히 안정과 보호를 위해 노력했느냐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을 보면 거의 한계에 왔고, 경제가 여러 가지로 복잡한데, 마치 규제 철폐만이 경제를 활성화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한다며, 지난 3년간 규제를 완화했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이뤘느냐에 답이 안 나온다고 꼬집었다.

또한, 시장경제의 잘못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건데 국민들이 바라는 건 답답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짜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정부로부터 정확히 듣길 원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부는 아무 얘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조조정이라는 걸 얘기하면서 해운·조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얘기하는데 근본적으로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게 보이지 않는다며, 부실기업에 자금을 줘 생명을 연장하는 식의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의 변재일 의원이 인선된 배경과 관련해 변 의원은 과거 공직생활을 오래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4선으로서 입법 등 제반 절차에 정통하다며, 더민주가 앞으로 정책정당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변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