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19대 국회 발상으로 20대 보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세월은 가고 대통령의 임기는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누리과정 예산감사 과정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사진:박지원 트위터)

박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민의가 3당 체제로 나타났는데도, 19대 국회 발상으로 20대 국회를 본다면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행복할 수 있겠는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레임덕 없는 확실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서 야당을 강경으로 몰아간다면 우리 야당이 어디로 가겠느냐며, 좀 더 현명한 생각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일부에서 헌법학 지식인들이 19대 국회에서 이룩한 법은 20대에서 공포할 수 없다는 해괴망측한 가설을 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법안이 가결되지 않고, 18대 국회에서 2008년 6월5일 19개 법안을 공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감사원이 공개한 '누리과정 예산' 관련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이 계속 엉터리 감사를 하고 있어, 다시 감사원에 고질병이 도지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 된다며, 이번 교육청이 예산을 편성하도록 한 누리과정 예산 감사도 전형적 '코드 감사'이고 '청와대 심기 감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