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김태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66·서울 종로)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2년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21표 가운데 71표를 획득해 35표를 얻은 문희상 의원을 두 배 이상의 표 차이로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가 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국회의장직이 확정된다. 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면 더민주 의석수가 한석 줄어들며 새누리당과 같은 122석이 된다.

정 의원은 경선 승리 후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는 이전 국회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면서 "국회다운 국회, 국민의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 서열 2위로 임기 2년동안 4 천여명의 국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국회 예산 집행 권한도 갖는다. 또한 법률안을 상임위원회 의결 없이 본회의에 올릴 수 있는 직권 상정의 권한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