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김태호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반기문 총장을 향해 차라리 그럴꺼면 유엔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반기문 총장의 정치 행보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사진:노회찬 홈페이지)

정의당 노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쳐다보는 중요한 자리”라며 “유엔사무총장 직위보다 임기 끝난 후에 한국에 들어와서 정치 활동을 할 것인지를 더 고민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풍기는 것은 뽑아준 세계인의 도리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한국 정치에 대해서 언급할 일이 계속될 바에는 차라리 유엔사무총장직을 빨리 사퇴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라”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지금 현재 지지율 1위라는건 단지 인지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반 총장을 향한 거품을 우려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14년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된 정세균 의원과 관련해 “굉장히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국회를 조화롭게 운영하리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하며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변화가 20대 국회의 운영방식을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