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새해 소망에 대해 “‘도대체 뭐가 나아졌단 말이냐’는 서민들의 의구심을 내년에는 ‘정말 좀 나아졌네’라는 공감으로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송년편지에서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표의 회복조짐에 대해 자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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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고용박람회서 만난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은 취직이 됐을까, 광장시장 좌판 할머니들 수입은 좀 어땠을까, 공인중개사는 거래 숨통이 좀 트였을라나 이런 생각에 이르면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당시엔 마음이 바빴지만 다행히 빠르게 상황을 인식하고 이슈를 장악해 핵심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추경과 부동산, 투자활성화, 벤처창업대책 등 정책패키지를 내놓았다”고 이야기했다.



현 부총리는 “이를 통해 국정과제 이행 기반을 마련했으며 신흥국 위기 등 대외변수에도 맞선 휘모리장단 같은 한 해 였다”며 “그 결과 2년여 지속된 저성장을 끊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년동기 대비 3%대 성장세에 진입할 수 있었고 일자리 증가도 순조롭다”며 “경상수지도 역대 최고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는 국민들과 함께 이뤄낸 오랜만의 희망적 변화”라며 “특히 세종청사라는 쉽지 않은 업무환경에서 얻은 첫해 성적표”라고 규정했다.

채재훈 기자  nik5@log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