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수도권에 분양이 안된 아파트가 재고품 땡처리되고 있으면서 기존 입주자와 신규 입주자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2011년 4월 김포의 한 아파트 분양 초기 집값은 120㎡에 5억 원 가량이었지만 미분양이 도T다.

이에 건설사는 지난달부터 최대 1억 원까지 분양가를 낮춰 일명 ‘땡처리 아파트’를 팔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상가격으로 분양받은 기존 입주자들이 아파트 입구에 철조망까지 쳐가면서 할인가에 분양 받은 신규 입주자들과 건설사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농성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도 비슷한 입장이다. 기존 입주자들은 빚까지 내면서 아파트를 샀는데 1억 원 가량 떨어지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신규 입주자들도 마찬가지. 건설사가 싸게 판매를 했기 때문에 구입을 한 것 뿐이지 자신들이 왜 출입을 못하느냐면서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건설업체들은 팔리지 않아서 땡처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뚜렷히 해결한 방법이 없다는 것.

강영준 기자  nuriilbo4@mediakr.com